캐나다 LPN 되기-3,4학기&졸업이후

캐나다 준간호사(LPN)되기!! 3학기 -4- 실습1

actperfectly 2010. 3. 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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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만에 글을 남기는 것인지요....^^;;

3월말의 캘거리는 이제 봄의 기운이 만연합니다. 꽃이 핀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뭐 겨울 같은 무서운 추위가 없어 졌으니…. 봄이 느껴집니다..^^

 

일단 이글은 3학기 실습에 대한 글입니다. 저번에 통과 못하고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긴 하는군요. 3학기 실습은 2010.2 9일에 시작이 되어 3 26일에 끝이 났습니다.

 

실습을 기다리는 1월엔 계획을 많이 세웠었습니다. 좌절했던 영어 공부도 하고간호학 이론도 복습하고실습도 꾸준히 하고, 혼자 학교에 가서 실습할 계획도 세우고..ㅋㅋ   워낙 천성이 노는 체질이여서 그런지 정말 탱자탱자 시간보내면서 잘 놀았죠..후후  

 

그러다가 2월에 들어서야 실성한 사람처럼 숨을 헉헉대며 다시 공부를 했죠. 1주일간 빡세게ㅋㅋ  절대적으로 모자란 시간입니다. 밀린 공부를 1주일간 한다는건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실습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한달의 기간이 정말 후회되더군요…’왜 그랬을까? 왜 또 그럴까…??’

 

실습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어떤 선생과 나가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번 제 담당은 worst 선생입니다. 이름이 V로 시작됩니다. 3학기에 오시면 누가 설명 안해줘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저또한 담당 선생이 정해지고 다행이 악명높은 선생들이 아니여서 속으론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번 담당은 첫인상은 좋더라구요..

 

실습엔 Day shift, Evening shift로 합니다. Day는 오전 6:30 – 오후 2 30분까지, Evening은 오후 2:30 – 10:30까지. 총 시간엔 사전, 사후 모임까지 포함된 시간입니다. 시간은 담당 선생에 따라 크게는 1-2시간 가량 차이가 납니다. 쉽게 말하면 선생 맘대로란 얘기죠…^^

 

실습 2일까지는 배정되는 간호사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이런 저런 과정에 참여하게 되죠  어떤 간호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실습 첫인상이 좌우되니 이것도 신경이 많이 쓰이죠.

 

좀 작고 당차보이는 간호사와 첫 몇일을 같이 했는데요. 첨엔 좀 부담스러웠는데 좋은 사람이더군요  실습할 기회도 많이 주고요사실 너무 많이 주더군요.. 다른 조원들은 거의 실습을 못해본걸 전 첫 몇일에 많이 하게 되었죠..^^  질문도 많이 해주고그래도 대답을 다 맞게 했더니 좀 신뢰가 쌓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대게 실습은 캘거리 North East에 위치한 Peter Lougheed hospital,

North West에 위치한 Foothill hospital,

South West에 위치한 Rocky View hospital,

희망자에 한해 시외의 병원으로 가게 됩니다.

 

전 이번에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Foothill로 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C-train으로 통근이 가능한 Lougheed로 가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Nice한 선생들이 갑니다..^^;; 저도 물론 그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만…..

 

 

 

 Foothill 병원은 워낙 큰병원이라 주차장도 큰데요. 이미 수용 인원을 넘어서 주자창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같이 주차권이 없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저는 시외곽에 사는 관계로 대중교통이 너무 빈약합니다. (방문객 주차장은 1일 13불, 우리돈으론 15,000원정도 하는 큰돈입니다.) 아니면 근처에 어린이 병원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주차권은 캘거리 대학교 주차 사무실에 가서 구입을 해야합니다. 사실 첨에 가서 이렇게 주차를 해야 설명을 들으면 정말 답답하고 짜증이 납니다...ㅠ.ㅠ...  원지 서럽기도 하구요... 복잡해도 선택이 없는 처지입니다.

 

결국 저렇게 황량한 흙바닥에 주차를 합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캘거리 어린이 병원 모습입니다. 실제로 보면 아주 예쁜 병원입니다.

 

 

 주차를하고 어린이 병원 입구로 가서 셔틀을 탑니다. 셔틀은 대게 10-20분 간격으로 옵니다. 주차장에도 오지만 예전에 한번 셔틀이 무시하고 지나가서 지각한 뼈저린 경험이 있는 관계로 열심히 걸어와서 꼭 병원 입구로 옵니다.

 지나는 길에 어린이 병원 응급실이 있습니다. 입구엔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각종 시설과 게임기들이 있는데요. 어쨰든 애들이 안아픈게 제일입니다...^^

 

 

 어린이 병원 정면모습니다.

안에 시설은 더 예쁘고 건물도 마치 레고 건물 같습니다. 1층 카페에는 로키산맥이 보이고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는데요.

사진을 찍겠다고 생각하고 깜박했군요..^^;;

하여간 절로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게하는 병원입니다. 저도 나중엔 이곳에 지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어른이 쓰는 영어도 듣기 힘든데... 애들이 쓰는 영어라....'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1층내부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사진은 수천장의 사진으로 모자이크된 대형사진임다.  

 

 

 셔틀이 왔습니다!!  저런 버스가 오기도 하고 학교 School Bus가 오기도 합니다. 헐리웃 영화에서나 보던 스쿨버스라 기대를 했지만...ㅠ.ㅠ..

 역시 영화는 영화더군요. 대부분 낡고 의자도 무척 불편합니다.  

 

 

 

대부분 오후 근무일때 오는 아저씨.... 타는 사람도 대게 저 혼자고... 단둘이 갈때가 많습니다..^^

아저씨는 무뚝뚝해서 인사만 하고 묵묵히 운전만 합니다. 대게 다른 운전자들은 수다쟁이들이여서 가는내내 "어쩌고 저쩌고..블라블라.."

합니다. 어쩔때는 운전사를 입으로 뽑나 싶을 정도입니다....ㅎㅎ 

 

 한적한 오후의 셔틀버스 드라이빙입니다.   

 

 

 

 드뎌 도착!!  사실 도착 한참전부터 숨이 가빠집니다. 머리속엔 지난밤 워웠던 내 환자들의 각종 약이름과 효능, 부작용들이 뛰놀고...

환자들의 병명과 설명등을 곱십으며 갑니다. '오늘도 살아나야지!!' 각오를 합니다.

 

 쓰다보니 어째 병원 가는길까지 소개를 한거 같네요..ㅋㅋ 

 다음에 또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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